한국YWCA 3인의 창설자 중 한명인 김필례 선생 건국포장
한국YWCA 3인의 창설자(김필례, 김활란, 유각경) 중 김필례 선생이 광복절에 건국포장(建國褒章, National Foundation Medal)을 수상했습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한국YWCA 창설자인 김필례 선생이 실천적 기독여성으로서 여성교육과 민족자립교육 활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과 건국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광복절 건국포장을 수상했음을 전했습니다.
김필례 선생(1891~1983)은 일본유학에서 돌아온 후 1916년부터 독립운동을 위한 중국 치치하얼이상촌, 정신여학교, 광주여성야학 등의 교사로서 민족의식 교육을 통한 민족계몽운동에 적극 헌신한 공적으로 건국포장이 수여됐습니다.
이와 관련 3.1 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문은 조카인 독립운동가 김마리아가 김필례 선생의 광주자택에서 복사해 서울로 가지고 간 것으로, 선생에게 역사를 배운 정신여학교 학생들은 1919년 3월 5일 대한문 앞의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김필례 선생은 광주 수피아여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던 1937년에는 신사참배 거부 명목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조국 독립의 기쁨을 여학교의 복교를 통해 열매 맺었으며, 이후 평생을 기독교 여성교육자로 헌신했습니다.
1950년 후에는 광주YWCA 총무로 활동하며 주체적인 여성교육의 현장을 이끌고 한국의 기독교 여성운동의 태동과 확산에 기여했습니다. 여성으로서의 자아 주체성을 강조하고 신앙을 근간으로 평등교육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까지 여성의식에 대한 교육과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비유학생으로 일본 유학생활에서 경험한 YWCA 활동을 통해 1922년 한국YWCA의 창설자 중 한 사람이 된 김필례 선생은 한국YWCA 초대총무로서 한국YWCA연합회 조직의 근간을 갖추고 북한의 YWCA를 포함해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조직에 힘쓰는 등 YWCA를 통해 실천하는 기독여성의 소명을 감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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