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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교회 이야기

윤보환 감독, 전 세계서 코로나 소멸 위한 기도행동 펼쳐진다

by 건휘파파 2021. 3. 17.

윤보환 감독, 전 세계서 코로나 소멸 위한 기도행동 펼쳐진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소멸될지어다!”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기도소리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집니다. 특히 부활절 당일 전 세계 교회, 단체, 개인, 교단 할 것 없이 각자 있는 곳에서 공동 기도문이 한꺼번에 외쳐집니다.

 

이에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공동대표 윤보환 감독에게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행동에 대해서 여쭈어 봤습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

 

= 3가지 형태로 볼 수 있다. 먼저 이단들이 드러났다. 사실 그동안 세상은 이단이나 정통교회나 다 교회라는 용어 때문에 동일하게 치부해 버린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교회와 이단을 자연스럽게 분리해 보도해 일반 사람들도 이단과 한국교회가 같지 않음을 알게 됐다.

 

또 안타깝지만 코로나19로 극보수 주의자들이 훈련한 단체나 선교단체 등이 드러나면서 기독교가 너무 폐쇄적인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교회는 누구보다 스스로 잘하고 있었는데, 방역당국의 지침에 조금이라도 위배되면 마치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앞서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퇴치와 소멸은 이제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을 실천에 옮기게 된 취지와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 지난해 1130일부터 한 주간 금식하면서 한국교회가 가야할 방향, 감리교가 가야할 방향, 교회 성도들 축복하는 것을 놓고서 뜨겁게 기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모두를 위해 기도하던 중, 뉴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이 때 기독교 인구를 넉넉히 잡아 30%라고 했을 때 60만명을 제외하고, 140만 명이 구원받지 못한 셈이다. 내 안에서 140만명의 영혼들의 통곡이 느껴졌다. 복음을 전했는데 받아드리지 않은 것은 그들의 책임이지만, 복음을 전하지 못한 목사들도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여 교회의 본질인 예배가 무너지고 분열된 것을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직 한 가지 방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백신도 필요하고 방역도 필요하지만, 그것은 수동적 해결책이다. 능동적인 해결책은 코로나19가 없어지게 하는 것이고, 바로 기도에 답이 있다. 성경말씀에도 전염병이 일어나면 기도하면 고칠 것이라고 하셨다. 물론 마음먹은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깨달은 자가 사명자요, 사명자가 순종하면 여호와 하나님이 기적으로 일하신다는 말씀이 떠올랐다. 그래서 늦었지만 전 세계 모든 교회, 단체가 함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역전승하는 것이 기독교라는 생각에서 한마음 기도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목적과 부활절 한마음 기도가 실현되면 얻어지는 결과는 무엇인가.

 

= 이번 한마음 기도행동은 성전예배와 영상예배의 분열을 해소하고,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며, 치료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선언하기 위함이다.

 

같은 맥락에서 세계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성령의 능력으로 코로나19를 소멸시킨다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전도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해 질 것이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위축된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고, 교회가 언제나 세상의 희망임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전 세계 부활절 한마음 기도 행동은 어떤 방법으로 실시하는 것인가. ‘3·3·3’에 대해서 말해 달라.

 

= 정해진 시간에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아닌, 부활절 예배 시간에 코로나19 소멸 선포순서를 넣어서 세계에서 각자 있는 곳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3·3·3’은 먼저 사순절 기간 동안 매일 밤 10시 각자 있는 곳에서 3분간 동시에 기도하는 것이며, 또 고난 주간 중 41일부터 3일까지 3일 금식 기도를 선포하고, 전 세계 모든 교회, 단체, 연합 부활절 예배에서 공동기도문으로 3분간 합심으로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부활절 한마음 기도행동에 있어서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공동기도문과 매일기도문을 만들었다. 이 기도문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 공동기도문은 회개의 기도, 환자들을 위한 기도, 의료진을 위한 기도, 이 세상의 평화와 회복을 위한 기도,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담았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이 되어 불확실한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과 격리자로서 외로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몸과 마음을 보호하며 염려 속에서 소망이 되어 주고 어둠 속에서 빛이 되어달라는 소망을 담았다. 더불어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게 하고, 무엇보다 두려움과 불평과 분쟁과 비난과 변명을 멈추고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며, 교회를 향해 공격해 오는 무리들까지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 하는 교회들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기도행동이라면 비단 몇몇 연합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교총이라든지, 한기총, 혹은 여러 교단 등 보다 많이 동참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따른다.

 

= 한교총과 계속 의논을 했다. 비록 이름은 넣지 않았지만, 부활절 연합예배 때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기도를 해달라고 했다. 한기총은 아쉽지만 대표회장 직무대행 체제이기에 대화의 통로가 막혀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도 한교연과 한장총, 인기총, 미기총, 한기부, 미래목회포럼, CCC 등 웬만한 단체가 다 동참했다. 특히 빌리그래함전도협회도 뜻을 함께 해줬다. 비록 한교총과 한기총 등이 공식적으로 명칭을 넣지는 못했지만, 한국 유수의 교단들이 다 동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작금의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소멸을 위해서 가장 중점에 둬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대면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두고 어느 한 쪽만 옳다고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성전예배와 영상예배는 대립의 문제가 아니다. 부르신 곳, 부름 받은 제사장, 부름 받아 구원받은 성도가 있는 곳이 바로 예배다. 때문에 가정에서 드리는 영상예배의 경우에도 부름 받은 목사가 있고, 부름 받은 성도가 있기 때문에 예배의 장소가 된다. 광야에 있는 것도 광야교회라고 했다. 따라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어떻게 하면 작금의 사태를 극복해 나갈지 함께 의논하고 기도할 대상이다. 결코 대립이나 분열, 다툼의 대상이 아니다. 성전예배와 영상예배의 대립이 아닌 예배 자체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전도에 힘을 줘야 한다. 그리고 타락문화, 음란문화 등으로 얼룩진 세상을 향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나가자고 선포해야 한다.

 

솔직히 한국교회의 위기를 코로나19로만 돌리기엔 무리가 따른다. 분열과 갈등의 역사는 이미 오래고, 교회의 본질마저 훼손된 채 세상적 욕심에 현혹된 지도 오래다. 물질과 맘몬의 노예가 되어 바른 소리를 내야할 시점에,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소멸에 앞서 한국교회 스스로 타락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한국교회가 타락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교회는 타락하지 않았다. 타락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타락이라는 말보다는 윤리적으로 아름답게 가면 좋겠다는 생각한다. 오히려 오늘 한국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너무 많이 안다. 성경공부를 강조한 나머지 이단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설교를 바르게 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바른 설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설교의 내용이 70%이상은 성경말씀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성경의 원리를 가지고 설교를 하면 된다. 사상, 이념, 철학, 윤리 등은 시대마다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한 설교란 내 안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임해서 회개와 감사가 일어나고, 기적의 간증이 있으며, 내가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세미나처럼 하는 설교가 아닌, 예수님이 말씀하고 사도들이 설교했던 성경적 설교 구조를 가지고 설교해야 한다.

 

더불어 기독교는 믿기 위해서 아는 것이다. 단순히 아는 것에서 끝나면 이단이다. 다시 말해 믿기 위해서 하나님 말씀을 알고, 알았더니 믿음이 더 생기는 것이다. 단순히 아는 것만 목적이 되면 안 된다. 알았으면 삶이 변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의 삶은 세상적 윤리잣대로만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단들이 파고드는 것이다.

 

코로나19는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한국교회를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기에 몇몇 교회와 목회자들의 옳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참혹한 수준에 까지 이르렀다.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 이 사회와 민족을 위해 참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

 

= 일제 때 교회를 중심으로 3.1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6.25 때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바람이 불었다. 70년대에는 진보쪽에서 민주화운동이, 보수쪽에서는 잘살아보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80년대에 들어와서는 세계선교가 봇물 터지듯 흥했다. 그런데 오늘 교회의 목표가 사라져 버렸다. 이런 저런 말은 많이 하는데 교회가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는 민족과 사회를 위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다음세대의 최대의 가치는 가정에서의 신앙회복이라고 본다. 가정을 교회화하는 것이 오늘 교회의 신앙 목표가 되어야 한다. 부모의 신앙을 보고 자녀들도 스스로 저렇게 살아야지하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가르쳤던 역사를 통해서 우리도 기적의 가정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학자들과 목회자들, 진보, 보수, 부흥사 다 묶어서 교회가 사회와 민족을 주도할 수 있는 비전제시를 빨리 만들어 내야 한다. 세계선교와 통일운동, 다음세대 등을 위한 비전 제시를 빨리 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 앞날이 희망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비록 이번 기도행동이 부활절 날 끝이 나지만, 하나님이 주신 깨달음과 사명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할 것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기도하자는 것은 인류역사상 처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들의 연합기도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기도와 순교로 오늘에도 살아 있는 서머나교회처럼, 목회자들의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끝으로 하실 말씀은.

 

기도하지 않는 죄를 범하지 않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세계가 한마음으로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교회와 창조된 사람들을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세계 한마음 기도가 이뤄진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부활절을 기점으로 소멸될 것이다.

 

아울러 지금도 환자들과 함께 그들 곁에서 손을 잡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는 우리 의료진들과 방역정책을 수행하는 이들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이들의 마음에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쳐 주시고, 힘든 시간을 이어가는 것을 통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의지하며 환난 가운데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큰 힘과 용기를 갖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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