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한 교회 이야기

행복한교회, 이웃향한 나눔과 섬김의 향기

by 건휘파파 2020. 12. 28.
교회 설립부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으며, 매년 12월 둘째 주를 구제주일로 정해 이날 모인 헌금으로 연 4회 정도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는 행복한교회가 성탄절을 맞아 아주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방역산타를 비롯해, 킥보드산타, 자동차산타, 영상 새벽송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성탄절 맞아 방역 산타, 킥보드 산타, 영상 새벽송 등 전개

 

인천 미추홀구 주안2동에 위치한 행복한교회(담임 김경임 목사). ‘꽃 많은 교회란 별명처럼, 이웃을 향한 나눔과 섬김의 향기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삭막한 연말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행복한교회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다채로운 행복 나눔 행사가 열려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복한교회는 이날 방역산타를 비롯해, 킥보드산타, 자동차산타, 영상 새벽송 등의 특색 있는 컨셉으로 하루 12시간 동안 지역 주민들과 성탄의 기쁨을 함께 했다.

 

빨간 옷에 덥수룩한 수염이 아닌 새하얀 방역복을 입은 교회 청년산타는 오전 일찍부터 직접 소독기를 들고 골목 구석구석 소독에 나섰으며, 이어 사전 신청을 받은 여러 가정들을 돌며 방역을 이어 갔다. 방역을 마친 후에는 성도들이 공들여 만든 성탄 축하 떡 케이크를 나누기도 했다.

 

순록이 이끄는 썰매 대신 킥보드를 타고 선물을 나르는 산타도 골목을 활보했다. 킥보드 산타들은 삭막한 거리에 싱그러운 캐럴을 울리며, 과자와 음료, 마스크(KF94) 등이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나눴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으로 한껏 멋을 낸 차량을 타고, 초등학교 주변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3년 개척 이후 해마다 성탄절에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손수 만든 음식으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따뜻한 밥상도 코로나19로 할 수 없게 되자, ‘따뜻한 밥상을 대신해 지역 가정들에 쌀, 김치, 이불 등의 생필품 등을 포함한 즉석조리 식품(냉동만두,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을 박스에 담아, 직접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이밖에도 청년들이 각 가정을 돌며, 캐럴을 통해 하나님의 탄생을 알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부르지는 않고, 미리 녹화한 영상으로 대체했다.

 

이처럼 행복한교회의 이색적인 나눔과 섬김에 지역주민들도 연신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거리를 활보하는 산타들에 함께 손을 흔들어 반가움을 표했다.

 

한 주민은 코로나가 오래 지속되면서 동네와 사람들의 분위기가 매우 침체 됐었는데, 오랜만에 동네에 활기가 생긴 것 같다, “잊지 않고, 매년 지역을 위해 헌신해 주고 있는 행복한교회가 있어 우리 동네의 행복이 커지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행복한교회는 교회 설립부터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으며, 매년 12월 둘째 주를 구제주일로 정해 이날 모인 헌금으로 연 4회 정도 나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에 김경임 목사는 우리 교회의 이름처럼 행복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교회는 매우 작은교회지만, 나누다보니 크고 작은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라면밖에 못 먹을 처지면 그 라면을 나누면 된다. 나눔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오늘 성탄의 나눔으로 지역 주민들이 잠시라도 웃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뿐이라며, “새해에는 하나님의 치유하심으로 사람들이 코로나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