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이 점점 단계를 높여가고 급기야 2.5단계에서 3단계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가운데, 한국교회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대형교회와 작은교회를 가리지 않고 모두 힘들게 하고 있는데, 작은교회의 처지는 더욱 어려운 상태입니다. 모두가 어려워 섣불리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서기도 모호한 상황입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원로목회자들이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이들의 노력이 들불처럼 번져 한국교회의 풀뿌리인 작은교회가 힘을 얻어 건강하게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한국교회 원로목회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이사장 신신묵 목사, 총재 서기행 목사, 대표회장 송용필 목사)는 한국교회의 성장 풀뿌리인 작은교회를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프로젝트인 ‘작은교회 살리기운동-코로나아웃’을 전개한다.
이 운동은 작은교회의 열악한 코로나 방역시스템을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힘을 합해 모금하고, 이를 작은교회에 제공하는 사랑실천운동이자, 예배회복운동이다. 최소 1000교회의 코로나 방역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1구좌 10만원, 10구좌(100만원)로 한 교회 코로나방역시스템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해수시스템을 비롯해 럭스비바, 글로리아, 천사의선물 등 기업이 참여해 지하 거주 작은교회를 우선으로 자동체온기와 방역기, 살균기, 소독수(3개월분), 마스크(3개월분), 말씀달력(50부) 등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동 연합회는 16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작은교회 한국교회의 희망, 코로나 아웃 기자회견’을 갖고,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한 운동에 대한 배경과 취지를 밝혔다.
이사장 신신묵 목사는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의 중심에서 혐오의 대상이 되고, 국가의 강압적인 공권력 투입과 통제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코로나 방역이 2.5단계인 지금 한국교회는 예배가 간섭받고 교회의 사명인 전도의 길이 막힌 현실로, 그중에서도 작은교회의 현실은 절박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작은교회가 비대면예배의 후유증으로 출석하는 성도가 급감한 상황이고 언제 다시 재현될지 모를 코로나확산으로 교역자와 성도 모두가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에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한국교회 원로목사회의 솔선수범과 자발적인 헌신으로 운동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한 대표회장 송용필 목사는 “이 축복된 계절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촌 전체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우리에게 너무 먼 이야기 같다”며, “코로나가 교회 출입을 막고 있다. 비대면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작은교회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작은교회가 힘을 찾게 도와줘야 한다. 대한민국은 지구촌의 모범 방역국가로 알려졌지만, 방역의 한계상황에 처했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은 일촉즉발의 시대에 처했다”며, “한국교회가 일어나야 한다. 이 축복된 계절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함께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영수 목사(작은교회살리기연합, 좋은교회)가 작은교회와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사 김진호 감독과 이사 김동권 목사가 △코로나 시대, 작은교회 살리기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에 호소 등을 주제로 운동을 소개했다.
김진호 감독은 “오늘 코로나 시대에 작은교회들이 어려울 때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저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 모임이 좋은 시발이 되어 한국교회가 작은교회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또 교회가 정부에서 시행하는 방역조치에 앞장서고,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방역과 퇴치에 최선을 다하며,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역과 돌봄에 앞장서길 촉구하는 마음에서 성명도 발표됐다.
이 성명을 통해 “위기는 분명 하나님의 기회이다. 코로나 사태로 국민적 신음이 깊은 이 때가 한국교회에는 구원의 때요, 은혜의 때요,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교회는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으로 코로나 방역과 퇴치에 앞장서고,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국민적지지 속에서 코로나 퇴치운동에 솔선수범하며,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에서 코로나 퇴치 모범국가로 세워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교회가 무너진 동네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 아웃이 될 때까지 기도하고 온 몸을 다해 헌신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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