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1 이효상 원장, 봄은 언제나 새로운 부활이다 이효상 원장, 봄은 언제나 새로운 부활이다 평소 누구보다 앞서 세상 흘러감을 인식하고, 그 대안과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근대문화진흥원 이효상 원장의 칼럼입니다. 봄이 오고 있다. 살을 애이는 칼바람에도 봄은 온다. 겨울의 깊은 잠에서 깨기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마음은 봄을 향해 달려가지만 날씨는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이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까지 이어진다. 그래도 봄이 왔다. 겨울이 마음의 ‘얼어붙음’이라면 봄은 ‘풀림’이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겨울의 심장을 녹이는 봄바람은 따스한 화해의 기운이다. 얼어붙은 겨울을 지나야 풀림의 봄이 온다. 마음도 관계도 그렇다. 돌덩이 같은 가슴에 찾아온 꽃처럼 피어나는 이른 봄날이 왔다. 땅 속의 미물들도 긴긴 겨울잠을 끝내고 .. 2021.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