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선출,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 살릴 것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선출,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 살릴 것
9월 장로교 총회가 일제히 개회된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도 제44회 정기총회를 지난 13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회하고,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전체 총대 중 50%인 459명만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대면총회이기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체제도 가동했습니다. 총회 일정을 하루로 축소했으며, 이마저도 코로나19 PCR 검사 후 음성 확인 문자를 입구에서 보여야 출입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이날 개회예배는 정영근 목사의 사회로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란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종현 총회장은 “백석총회는 말씀의 생명화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동체로 세상과 구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총회설립 45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총회는 내실을 다지면서 총회의 신학적 근간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가서는 임원선거의 방법을 두고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그러던 중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총회장을 비롯해 부총회장, 사무총장 등을 기립박수로 하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이 동의해 만장일치로 신임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목사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원형득 장로, 사무총장에 김종명 목사를 각각 추대했습니다. 이 중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임기 동안 총회살림을 맡게 됐습니다.
아울러 각종 헌의안과 보고 등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임원회에 위임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합기구 설치’를 임원회에 위임했고, 목회자 정년 문제와 연금재단 설립, 교역자 이중직 문제, 총대 구성 문제, 1만교회 운동본부 설립, 노회 간 불화 시 화해중재위원회 설립 등의 안건을 다룰 연구위원회 구성도 임원회로 넘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날 현장에서는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평등에 관한 법률안’ 등에 강력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서구사회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의 합법화 물결을 막는 방패가 될 것”이라며, “세상과 타협하며 본질을 잃어버려 몰락의 길을 갔던 일부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평등법 입법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더불어 총회 45주년을 맞아 기념대회와 백석인의 날, 역사편찬 및 역사관 건립, 45주년 선교대회, 국제신학포럼 등 12개에 달하는 기념사업을 펼칠 의사를 내비쳤다. 관심을 모으는 45주년 기념대회의 경우 2023년 9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동설교문과 공동기도문, 공동비전선포로 예배를 드리고, 전국교회 화상 공동예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동 총회는 전국교회에서 보내온 헌혈증 2,05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군선교를 위해 논산연무대교회 건축헌금 1억5천만 원을 납부했다. 뿐만 아니라 로나로 국내에 긴급 이송된 탄자니아 선교사 가정에 2천만 원의 위로금을 지원했고, 총회에 헌신한 공로자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습니다.
한편 예장 백석총회의 44회기를 이끌어갈 신임원은 △총회장 장종현 목사(경안노회) △목사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서울강서노회) △장로부총회장 원형득 장로(서울강남노회) △서기 이승수 목사(충남노회) △부서기 김강수 목사(부천노회) △회의록서기 김만열 목사(강중노회) △부회록서기 장권순 목사(안양노회) △회계 박장우 장로(수도중앙노회) △부회계 이우정 장로(중부노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제주노회)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