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 별세 목회자 유가족 31명에게 장학금 수여
기감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 별세 목회자 유가족 31명에게 장학금 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회장 김진호 감독)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18일 오전 본부회의실 14층에서 2021년 상반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별세 목회자 유가족 사모 1명을 비롯해 대학생 14명, 고등학생 9명, 중학생 4명, 초등학생 3명 등 모두 31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서는 김진호 감독의 아내인 송복순 사모가 평소 생활비를 조금씩 모아 학생들에게 도서비 10만원을 각각 전달하기도 했으며, 이날 식사를 준비한 서울연회 이광호 감독은 학생들을 위한 볼펜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총무 최우성 목사의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는 이광호 감독(서울연회)이 ‘하나님의 뜻’이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여러분들이 담대했으면 좋겠다. 세상을 향해서 대범하게 나가길 바란다. 세상이 너무 거칠고 파도가 높고 힘들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길 소원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고, 여러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비록 우리의 상황은 힘들고 혼자 헤쳐 나가야 할 삶이 녹록치 않지만,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역설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내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원하는 것을 알기 바란다. 물론 이 땅에 살다보면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잘 분별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은희곤 목사(미주자치연회 전 감독)는 격려사를 통해 “작은 겨자씨가 작지만 땅에 떨어져 씨앗이 자라나서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으며, 큰 나무가 되어 나그네나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준다. 지금 작다고 너무 주눅 들지 말라. 작은 겨자씨처럼 내일을 향한 비전과 꿈을 갖기 바란다. 주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고, 큰 나무가 되어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열매를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장 김진호 감독은 “많은 교회와 뜻있는 분들의 도움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은 외롭지 않다.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여러분들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그들의 격려와 기도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하나님 말씀 잘 믿어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원했습니다.
이날 14명의 대학생들에게 각각 200만원씩을, 9명의 고등학생들에게는 100만원씩을, 중학생 4명에게는 60만원씩을, 초등학생 3명에게는 40만원씩을 각각 전달되었습니다.
이에 강하은 학생이 대표로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예자회 회장 배영선 사모가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강하은 학생은 “아버지가 초등학생 6학년 때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어머니가 신학공부를 시작해 많은 분들의 기도로 올해 목사 안수를 받게 됐다. 제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많은 분들의 기도, 김진호 감독님과 예자회 사모님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실 지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배영선 사모는 “김진호 감독님은 여러분들을 위해 1년 365일 기도한다. 이 자리는 우리를 사랑해주는 아버지와 같은 분들을 만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감리교 목사님이라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다. 여러분들은 든든한 백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단, 목사님이 뒤에서 계시다. 열심히 공부해서 후에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